유니콘 기업(자산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을 꿈꾸는 창업자는 50개 남짓한 기존 유니콘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집중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효상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는 글로벌경영학회(학회장 김문겸)가 지난 8일 서울 상도동 숭실대에서 ‘융복합시대의 4차산업과 한국형 유니콘 기업’을 주제로 연 국제학술대회(사진)에서 “우버 아마존 등이 유니콘 단계를 거쳐 글로벌 기업이 되었지만 그 시작은 모두 카피캣(잘나가는 제품을 그대로 모방한 기업)이었다”며 “카피캣에 머물지 않고 창조적 모방과 혁신을 더해 오늘의 위치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들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50개를 넘지 않아 세심히 연구하면 결코 넘을 수 없는 벽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주최한 김문겸 학회장은 “최근 정부가 강조하는 ‘제2 벤처붐’의 핵심은 유니콘 기업 육성”이라며 “유니콘 기업이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2004년 설립된 글로벌경영학회는 글로벌 경영 이슈에 대한 학술발표와 토론의 장을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