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인사보다 '후끈'…서울중앙지검장 물밑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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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수사' 주도로 위상 '쑥'
이성윤·윤대진 유력 후보
'삼바' 등 향후 수사 방향 촉각
이성윤·윤대진 유력 후보
'삼바' 등 향후 수사 방향 촉각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다음달 검찰총장 임명 후 오는 8월 임명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전직 대통령 2명과 전직 대법원장을 구속시키는 등 ‘적폐수사’를 이끈 서울중앙지검장 위상은 검찰총장급으로 높아진 상태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차기 검찰총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의 문제로 중립적 인물로 임명하더라도 주요 수사를 책임진 서울중앙지검장만은 꼭 ‘코드’가 맞아야 한다는 게 청와대 분위기”라고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광동제약, 코오롱생명과학 등 주요 기업 수사가 다음달까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누가 서울중앙지검장에 오느냐에 따라 수사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
법조계는 검찰총장이 연수원 19~20기(봉욱 대검 차장, 김오수 법무부 차관, 이금로 수원고검장 등)에서 나올 경우 서울중앙지검장은 22~25기에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22기 중에선 강원랜드 사건 수사단장을 지내며 당시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항명’한 경험이 있는 양부남 의정부지청장이 거론된다. 23기에선 문 대통령과 대학 동문으로 경희대 출신 첫 검사장인 이성윤 반부패부장이 강력한 후보다. 2004~2006년 대통령 사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장으로 파견돼 민정수석이었던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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