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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 푸틴 '밀착' 과시…명예박사 주고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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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러 밀월, 美에 보내는 경고"
    러, 화웨이 통신장비 도입하기로
    중국은 미국의 압박을 이겨내기 위해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 지도자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미국에 대항하는 공동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7일 중국 국유방송인 CGTN은 러시아를 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지난 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모교인 상트페테르부르크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학위 수여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서로 상대방 모교의 명예박사 학위를 보유하게 됐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4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시 주석 모교인 칭화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 주석은 학위수여식에서 “중·러 대학이 상대국 정상에게 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한 단계 올라선 양국 관계를 보여준다”며 “양국 청년들이 새 시대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공헌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중·러 양국은 각각 국가 발전과 민족 부흥의 중요 단계에 있다”며 “양국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양국의 이익뿐 아니라 국제적 도의와 세계 평화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 정세가 복잡할수록 양국이 정치적 신뢰를 쌓아야 한다”며 “국제 문제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앞서 모스크바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만나 “신흥시장 국가 발전을 억제하는 부당한 행위에 맞서 중·러가 서로 협력해야 한다”며 대미 공동 대응을 강조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5일 양국 관계를 ‘신시대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러시아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모바일텔레시스템스는 같은날 중국 화웨이의 5세대(5G) 이동통신망 장비를 전면 도입하기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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