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46용사 묘역에서 희생 장병 유가족이 묘비를 정리하고 꽃과 태극기를 새것으로 바꾸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46용사 묘역에서 희생 장병 유가족이 묘비를 정리하고 꽃과 태극기를 새것으로 바꾸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오전 10시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다. 올해 추념식 슬로건은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이다. 전국 충혼탑에서도 17개 시·도와 226개 시·군·구 주관으로 자체 단위 추념식도 진행된다.

각 가정 등에선 태극기를 조기 게양해야한다. 현충일이나 국장, 국민장 등 조의를 표하는 날 태극기를 다는 방식이다. 완전한 조기를 달 수 없는 경우는 바닥 등에 닿지 않도록 최대한 내려 다는 것이 좋다.

오전 10시 추념식 시작과 함께 1분간 전국적으로 추모 묵념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린다. 국가를 위해 산화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의미다.

올해 추념식에는 국가유공자 및 유족, 각계대표, 시민, 학생 등 1만여 명이 참석한다. 특히 해외 유해로 안장됐다가 올해 고향으로 돌아온 전사자를 포함한 6·25 전사자 유가족들도 주빈들과 함께 식장에 입장한다.

추념식에서는 휴가 중 원효대교에서 강에 빠진 여고생을 구출한 황수용 하사, 대구저수지에서 물에 빠진 남성을 구한 김대환 경위, 전남해남소방서 근무 중 강원도 산불 진화를 위해 가장 멀리서 지원을 나간 정의성 소방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대표 자격인 김규태 상사 등도 헌화·분향 행사에 동참한다.

특히 박재권 이등중사의 경우 작년 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시작된 남북 공동 유해 발굴 작업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 과정에서 국군전사자 유해로는 처음으로 발굴돼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이날 추념식은 국기에 대한 맹세문 낭독과 애국가 제창, 헌화 및 분향, 주제영상 상영,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추념사, 추모공연 등 순서로 이어진다.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등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