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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당 혁신에 힘 쏟겠다"…외연확장 본격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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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대표 취임 100일 맞아
    2040 토크콘서트 열어
    중도층으로 지지층 넓히기 나서
    < 핫도그 셰프로 변신한 黃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왼쪽)가 5일 국회 의원동산 앞에서 푸드트럭 체험행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핫도그 셰프로 변신한 黃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왼쪽)가 5일 국회 의원동산 앞에서 푸드트럭 체험행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취임 100일을 맞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투쟁과 혁신으로 당의 체질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지지층 결집에 성공한 황 대표가 본격적인 외연 확장 작업에 나선 것이다.

    황 대표는 5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투쟁과 혁신을 병행하면서 당의 체질을 바꾸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며 “과감한 혁신만이 국민 신뢰로 이어지고, 대여 투쟁의 동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강경 투쟁으로 ‘집토끼’를 잡는 데 애썼다면 앞으로는 당내 혁신 작업을 병행해 중도층의 표심까지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황 대표가 취임 100일 일성으로 ‘혁신’과 ‘체질 개선’을 꺼낸 것은 한국당이 취약한 수도권·중도·청년층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지난 2월 27일 취임한 황 대표는 지지층 결집에 성공해 당내 입지는 굳혔지만 외연 확장에는 한계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외투쟁 중 ‘좌파독재’ ‘민생은 지옥’ 등 거친 발언을 쏟아내면서 홍준표 전 대표를 닮아간다는 말도 들었다.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우리 지지층에서도 이제는 대안 제시를 해야지, 장외투쟁은 그만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보수층 결집을 이끌어낸 부분은 성과라고 할 수 있지만 보편적인 민심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30%를 웃돌던 당 지지율은 최근 흔들리고 있다. 민경욱 대변인과 정용기 정책위원회 의장, 한선교 사무총장 등 당내 주요 의원이 논란이 되는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다.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발언이 더 이어졌다간 외연 확장이 요원할 것이란 평가가 많다. 황 대표는 이날 최후통첩을 날렸다. “또다시 국민 마음에 상처주고 국민 신뢰를 떨어뜨리는 언행이 나온다면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더 이상의 잘못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막말을 한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총선을 10개월여 남긴 상황에서 풀어가야 할 난제도 쌓여 있다. 정갑윤 한국당 의원은 황 대표를 향해 “보수 빅텐트, 외연 확장, 정책 대안, 경제 살리기 등 숙제가 많다”며 “많은 국민이 지난 100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쓴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가 돌파구로 선택한 것은 ‘청년’과 ‘여성’ 공략이다. 이날 ‘황교안×2040 미래찾기’ 토크 콘서트를 열고 20~40대와 교감하면서 대안 정치인으로서 행보를 본격화했다.

    황 대표가 대권주자로 자리를 더 공고히 하려면 공안검사 이미지를 벗고 융통성을 더 키워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날 황 대표를 이회창 전 국무총리에 빗대며 ‘닮은꼴’이라고 논평했다. 박 의원은 “이 전 총리는 너무 개성이 강해 자기가 대통령이었다. 지금 황 대표처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황 대표는 청와대의 여야 5당 회동 이후 1 대 1 회담 제안을 재차 거부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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