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투숙객 숙박비 수수료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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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세계 최대 숙박공유 업체 에어비앤비가 수수료 체계를 바꿨다. 부킹닷컴, 익스피디아 등 숙박예약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이날부터 새로운 수수료를 적용하기로 했다.
2008년 설립된 에어비앤비는 그동안 이중 수수료 방식으로 운영됐다. 숙박업자에겐 숙박요금의 최대 20%를 수수료로 받고, 숙소를 이용하는 손님에겐 3%의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에어비앤비는 이번에 손님에게 받는 3%의 수수료를 없애고, 숙박업자에게만 14~20%의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새 수수료 체계는 손님과 숙박업체들의 수수료를 낮춰 단기적으로 에어비앤비에 불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이용객과 숙박업체를 끌어들여 파이를 키울 수 있다.
상장을 앞둔 에어비앤비가 몸값을 높이기 위해 수수료 체계를 변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2017년 평가 기준 310억달러(약 36조6000억원)였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이날부터 새로운 수수료를 적용하기로 했다.
2008년 설립된 에어비앤비는 그동안 이중 수수료 방식으로 운영됐다. 숙박업자에겐 숙박요금의 최대 20%를 수수료로 받고, 숙소를 이용하는 손님에겐 3%의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에어비앤비는 이번에 손님에게 받는 3%의 수수료를 없애고, 숙박업자에게만 14~20%의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새 수수료 체계는 손님과 숙박업체들의 수수료를 낮춰 단기적으로 에어비앤비에 불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이용객과 숙박업체를 끌어들여 파이를 키울 수 있다.
상장을 앞둔 에어비앤비가 몸값을 높이기 위해 수수료 체계를 변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2017년 평가 기준 310억달러(약 36조6000억원)였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