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아웃"…서울개인택시조합, 별도 플랫폼 만든다
승차 공유 서비스 '타다' 퇴출을 요구하는 서울개인택시조합이 4일 오전 11시 서울시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동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적극적인 수사 참여와 대응 전략을 밝힌다.

지난 2월 차순선 서울개인택시조합 전 이사장과 전·현직 택시조합 간부 9명은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타다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4조 및 제 34조'를 위반했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조합 측은 이날 타다의 불법운행에 대한 즉각적인 처벌과 국토부에 대한 검찰의 유권해석 요구를 주장할 예정이다. 검찰이 국토부에 타다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구해 타다의 적법성을 따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타다 고발 건과 관련한 택시업계의 대응 입장도 밝힌다. 택시의 공공성 확보와 서비스 경쟁을 위한 대안으로 개인택시 5000대를 선발해 별도의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합은 서울개인택시와 함께 일할 플랫폼 업체를 공개 모집할 방침이다.

국철희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은 "서비스강화를 통해 이미 빼앗긴 유사택시영업의 수요자를 택시 쪽으로 돌려놓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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