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글로벌 이슈 업데이트]

1. 뉴욕증시, 관세 충돌·기술기업 규제 우려에 혼조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전쟁과 멕시코와의 관세 문제 우려가 이어지면서 혼조세로 출발했습니다. 그래도 멕시코가 미국과 합의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낙폭이 크지는 않았는데요, 미 당국이 구글을 포함한 핵심 기술기업에 대해 규제를 가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나오자 FAANG주가 급락하면서 나스닥 지수가 크게 내렸습니다. 다우 지수만 0.02% 보합세를 보였고, S&P500 지수는 0.28%, 나스닥 지수는 1.6% 마이너스권에 거래됐습니다.

2. 美 규제당국, 아마존·구글 반독점 조사

구글과 아마존이 반 독점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미 법무부가 구글을, 연방거래위원회가 아마존을 각각 조사하는데요, 두 규제당국은 조사 권한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양대 규제당국이 진행하는 구도라는 점에서 한층 강화된 조사가 예상된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대형 IT기업들의 시장 독점에 대해 우려가 커지자, 페이스북도 부담감이 커지면서 FANNG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3. 멕시코 "트럼프 행정부 설득할 것"

멕시코가 미국의 관세 위협에 대해 보복관세 등, 대응 방안들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고위 관리들은 여러 옵션 중에서도, 협상을 통한 해결책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며 트럼프 행정부를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멕시코 경제장관은 "관세 충돌로 인해 일자리, 투자 등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 북미에서 자유 무역이 계속되기를 원한다"며 협상 의지를 밝혔습니다. 멕시코 협상단은 이번 주에 미국 관리들과 회담할 예정입니다.

4. 美 국채가격, 경기 침체 우려에 상승 랠리

미 국채가격이 경기 침체 우려에 상승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수익률은 하락세를 이어갔는데요, 장중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 종가보다 2.8bp 내린 2.1%를 기록하면서 20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2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전 거래일보다 4.7bp 떨어지면서, 10년물과 2년물 격차가 확대됐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이어 멕시코와도 관세 충돌을 겪으면서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졌습니다.

5. 세인트루이스 연은 "금리 인하 조만간 보장될 것"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가 조만간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불러드 총재는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 국채수익률 하락세는 현재의 기준금리가 부적절하게 높다는 것을 뜻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기준금리의 인하는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에 긍정적일 것"이라면서 "예상보다 가파른 경기 둔화에 대해서도 보험도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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