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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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이 ‘걸레’ 발언 등 막말 논란을 빚는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에 대해 “습관성 고질병”이라고 꼬집었다.

김정현 평화당 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한 사무총장이 취재기자들을 향해 ‘걸레질한다’고 한 것은 그간 그의 막말행적을 볼 때 고치기 힘든 습관성 고질병”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입에 XX를 물고 다니냐’는 비하성 속설이 있는데 거기에 딱 들어맞는다”며 “이런 자유한국당의 DNA에 깊이 뿌리박고 있는 막말 본성을 청산하지 않고서야 황교안 대표가 백번 유감표명을 해봐야 헛수고”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대변인은 “문제는 이러한 막말들이 우리 정치문화를 저급하게 만들고 국격을 떨어트린다는 점”이라며 “지금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느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고, 방탄소년단의 영국 웸블리 콘서트에 찬사가 쏟아지면서 국제적으로 우리나라의 국격을 올리고 있는 이때 오직 유일하게 막말 DNA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자유한국당만 거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정치를 오염시키고 있는 막말 릴레이에 대해 공당답게 해당 정치인들의 퇴출과 21대 총선 공천배제 조치 등을 약속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