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격화…中 "미 추가관세, 통제가능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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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 인사가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등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해 중국의 무역과 자본 유치에 미치는 영향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왕서우원 상무부 부부장(차관)은 1일 인민일보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왕 부부장은 "미국 측 추가 관세 부과로 중국 무역에 영향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통제할 수 있다"면서 미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미국 시장이 중국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22%에서 현재 16% 정도로 하락했고, 미국이 전 세계 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18.3%에서 지난해 12.8%로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무역은 거센 비바람을 거치며 발전했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와 2008년 국제금융위기 때 우리는 이미 수차례 시험을 거쳤다"면서 "중국의 무역발전 잠재력이 크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한다"고 말했다.
왕 부부장은 또 외자 유치 분야 영향에 대해서도 "통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투자액이 중국 외자 유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비교적 낮다"고 언급했다. 작년 말 기준 미국이 중국에 실제 투자한 액수는 851억9000만달러(약 101조원)로, 중국 전체 외자 유치액의 4.2%에 불과하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이어 14억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외국기업들이 점점 더 중국 시장을 중시하고 있다. 이들에게 미·중 무역갈등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테슬라, 엑손모빌, 바스프 등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 부부장은 미중 협상에 대해 "미국이 일방주의와 극단적인 압박을 통해 중국의 양보를 강요한다면 이는 실현될 수 없는 것"이라며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다. 협력이 유일하게 옳은 선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양측이 결국 대화를 통해 무역 불일치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왕서우원 상무부 부부장(차관)은 1일 인민일보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왕 부부장은 "미국 측 추가 관세 부과로 중국 무역에 영향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통제할 수 있다"면서 미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미국 시장이 중국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22%에서 현재 16% 정도로 하락했고, 미국이 전 세계 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18.3%에서 지난해 12.8%로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무역은 거센 비바람을 거치며 발전했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와 2008년 국제금융위기 때 우리는 이미 수차례 시험을 거쳤다"면서 "중국의 무역발전 잠재력이 크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한다"고 말했다.
왕 부부장은 또 외자 유치 분야 영향에 대해서도 "통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투자액이 중국 외자 유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비교적 낮다"고 언급했다. 작년 말 기준 미국이 중국에 실제 투자한 액수는 851억9000만달러(약 101조원)로, 중국 전체 외자 유치액의 4.2%에 불과하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이어 14억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외국기업들이 점점 더 중국 시장을 중시하고 있다. 이들에게 미·중 무역갈등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테슬라, 엑손모빌, 바스프 등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 부부장은 미중 협상에 대해 "미국이 일방주의와 극단적인 압박을 통해 중국의 양보를 강요한다면 이는 실현될 수 없는 것"이라며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다. 협력이 유일하게 옳은 선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양측이 결국 대화를 통해 무역 불일치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