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대행 "외교로 비핵화 달성가능…北, 여전히 극도의 위협"
섀너핸 대행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본회의1'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또 "외교를 통해서도 한반도의 'FFVD' 달성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너핸 대행은 그러나 "북한은 이 지역의 동맹국과 미 영토, 우리의 전방 배치 부대를 확실하게 공격할 수 있는 지점에 근접해 있다"며 "북한은 여전히 극도의 위협으로 계속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등 북한의 군사적 위협도 부각했다
섀너핸 대행의 이 같은 발언은 "이 지역(인도 태평양)에서 교란적인 행위를 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것(미래)을 그릴 수 없다.
이 같은 도전은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섀너핸 대행은 미국이 한국에 2만8천여 명의 미군과 항공전력, 사드포대 등을 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섀너핸 대행은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유엔안보리 결의 이행을 우선적으로 생각할 수 있겠다"고 답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적절한 딜'이 무엇인지를 묻는 말에 대해서는 "외교정책이 실패했을 경우에 대비해 준비태세를 갖추고, (대북) 제재를 집행하고 한국, 일본 등 협력국들과 함께 적절한 대응 태세를 갖추는 게 저희 (국방부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섀너핸 대행은 이날 "어느 한 국가가 인도·태평양을 지배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뒤 "군사력를 이용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적국을 방치할 수 없다"며 중국을 겨냥해 강한 목소리를 냈다.
그는 "미국은 갈등을 추구하지 않지만, 전쟁위협을 막기 위해서는 억지력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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