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브리핑] 2019년 하반기 미국-중국 증시 전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5월 31일 월가브리핑]
윤이라 외신캐스터 / 전세원 외신캐스터
오늘 월가브리핑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하반기 증시 전망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증시 하반기 전망]
오늘 뉴욕증시는 강보합권에서 거래 마감했습니다. 최근 들어 뉴욕증시는 무역분쟁이 지속되면서 경계 심리가 고조된 상태입니다. 현재 뉴욕증시는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추가 하락인가, 반등인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불 마켓과 베어 마켓에 대한 각각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우선 뉴욕증시 강세론자들은 무역분쟁이 미국 경기와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는 것은 맞지만 경기와 주식 시장 침체의 원인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먼저 영상으로 전문가 의견 확인해보시죠.
[올리버 퍼쉬/ 브루더 먼 자산운용]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경제지표가 이번 달 들어서 심각하게 둔화되고 있습니다. 4월까지만 해도 꽤 좋았습니다. 그러나 5월 초부터...그러니까 지난 2~3주 전부터 상황이 나빠졌습니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봤을 때 미국 경기가 얼마나 둔화될 것인가 하는 질문이 남아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2020년이 아니라 올해 말부터 경기 침체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족집계 예언가로 잘 알려진 블랙스톤의 바이런 윈은 "이번 달 5% 이상 하락한 S&P500 지수는 주식시장의 정상적인 조정이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무역 분쟁 이슈는 지속되겠지만 최근 고점에서 20% 이상 추가로 떨어지면서 베어 마켓에 진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켓워치도 "Reversion not Recession"이라는 기사를 통해, 증시가 침체가 올 가능성은 상당히 낮으며 오히려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뉴욕증시 추가 하락에 따라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고 이에 따라 다시 증시가 회복할 것이란 의견인데요, 실제로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은 점점 강화되고 있습니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올해 연준이 2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올해 연준의 2차례 금리 인하 전망이 처음으로 1차례 금리인하 전망을 웃돌았는데요, 소시에테제네럴의 미국 금리전략 책임자인 수바드라 라자파는 "시장이 연준의 금리인하를 재촉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르면 9월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도 추가 완화로 궤도를 틀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CNN도 많은 월가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결코 뉴욕증시를 무너지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증시가 떨어지면 빗자루와 쓰레바퀴를 들고서라도 증시 정리에 나설 것이란 의견입니다.
반면 뉴욕증시 비관론자들의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이 모든 중국 제품에 관세를 물리면 뉴욕증시가 4% 더 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과 함께 세계 경기둔화세,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도 주식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수익률 곡전 역전차가 시장의 불안감을 보여 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기피 흐름에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은 2007년 이후 최대를 기록한 상황입니다.
앞서 반등을 예상하는 마켓워치 기사 전해드렸죠, 마켓워치는 또 다른 기사에서 강세론과 반대로 강한 비관론을 제시했습니다. 마켓워치는 200일 이동평균선 하향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며 급격한 주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지수의 200일 이동평균선을 2770p로 보고, 200일 이평선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S&P500 지수는 2788p에 마감했는데요, 오늘장 하락으로 200일 이평선도 조금 더 밑으로 내려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식시장은 대개 200일 이평선이 무너졌을 때 심각한 붕괴가 오기 마련입니다.
미국 증가 과연 불이냐 베어 마켓에 대한 의견이 상당히 엇갈리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중앙은행의 개입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계속 월가브리핑 통해서 체크해보시길 바랍니다.
[중국 증시 하반기 전망]
미국과 중국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히 팽배한 상황입니다. 어제 마감한 중국증시는 0.3% 하락했고, 선전종합지수도 0.6%가량 떨어졌습니다. 어제는 미국이 중국산 매트리스와 스테인리스강 맥주통에 반덤핑 관세를 내릴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여기에 중국도 물러나지 않고. 고성능 플라스틱인 폴리페닐렌 셀파이드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히면서 양쪽의 대립각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상해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16% 상승했는데요,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중국 주식시장 역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분석하며 중국증시의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에 맞설 뚜렷한 대응책이 없을 경우, 중국 본토증시 A주 종목들로 구성된 CSI300지수가 올해 상승률 목표치인 40%에서 27%로 내려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올해 들어 35% 급등세를 보였던 이 지수는 최근 미중 무역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했고, 연초 대비 20%가량 오른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런 불안한 중국증시 속에서도 유독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산업이 있습니다. 비로 희토류 관련 산업인데요, 중국 발개위 관계자가 28일 희토류 제재 가능성을 시사한 다음날인 29일, 중국 상하이, 선전 증시에서는 희토류 관련종목 주가가 평균 5.62% 올랐습니다. 30개 종목 가운데 28개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고요, 그 중에서도 8개 종목은 일일 상한폭인 10%씩 급등했습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희토는 장중 41%까지 뛰었다가 24% 급등세로 종가 마쳤습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초이스는 희토류 관련주 30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지난 10일부터 29일까지 14거래일간 무려 17조 2000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속되는 상한가 행진에 희토류 관련업체들은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을 것 같은데요, 전문가들은 중국이 희토류 문제에 있어서 어떤 제재 조치를 취하든 중국 국내 희토류 생산업체들이 이번 무역전쟁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시 한 번 중국증시 전망을 정리해보자면, 전문가들은 상해종합지수의 상단을 3420p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반기 금융과 내수업종 이익 사이클 반등에 따라서 지금 현재의 2900p에서 약 500p가량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하단은 2780p로 잡고 있는데요, 무역전쟁 장기화에 따라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면서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글로벌 시장 상황에서 불확실성을 이기는 전략은 중국의 내수와 금융업종이라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어차피 진행되고 있는 무역전쟁은 제쳐두고 그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방향성이 중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2019년 하반기 미국시장과 중국시장 전망을 살펴봤는데요, 불마켓과 베어마켓에 대한 양쪽 의견이 모두 존재하는 만큼 현명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계속되는 불안정한 시장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평가받는 업종들까지 체크해보시면 좋겠고요, 지금까지 월가브리핑 전해드렸습니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이라 외신캐스터 / 전세원 외신캐스터
오늘 월가브리핑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하반기 증시 전망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증시 하반기 전망]
오늘 뉴욕증시는 강보합권에서 거래 마감했습니다. 최근 들어 뉴욕증시는 무역분쟁이 지속되면서 경계 심리가 고조된 상태입니다. 현재 뉴욕증시는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추가 하락인가, 반등인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불 마켓과 베어 마켓에 대한 각각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우선 뉴욕증시 강세론자들은 무역분쟁이 미국 경기와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는 것은 맞지만 경기와 주식 시장 침체의 원인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먼저 영상으로 전문가 의견 확인해보시죠.
[올리버 퍼쉬/ 브루더 먼 자산운용]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경제지표가 이번 달 들어서 심각하게 둔화되고 있습니다. 4월까지만 해도 꽤 좋았습니다. 그러나 5월 초부터...그러니까 지난 2~3주 전부터 상황이 나빠졌습니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봤을 때 미국 경기가 얼마나 둔화될 것인가 하는 질문이 남아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2020년이 아니라 올해 말부터 경기 침체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족집계 예언가로 잘 알려진 블랙스톤의 바이런 윈은 "이번 달 5% 이상 하락한 S&P500 지수는 주식시장의 정상적인 조정이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무역 분쟁 이슈는 지속되겠지만 최근 고점에서 20% 이상 추가로 떨어지면서 베어 마켓에 진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켓워치도 "Reversion not Recession"이라는 기사를 통해, 증시가 침체가 올 가능성은 상당히 낮으며 오히려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뉴욕증시 추가 하락에 따라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고 이에 따라 다시 증시가 회복할 것이란 의견인데요, 실제로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은 점점 강화되고 있습니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올해 연준이 2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올해 연준의 2차례 금리 인하 전망이 처음으로 1차례 금리인하 전망을 웃돌았는데요, 소시에테제네럴의 미국 금리전략 책임자인 수바드라 라자파는 "시장이 연준의 금리인하를 재촉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르면 9월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도 추가 완화로 궤도를 틀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CNN도 많은 월가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결코 뉴욕증시를 무너지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증시가 떨어지면 빗자루와 쓰레바퀴를 들고서라도 증시 정리에 나설 것이란 의견입니다.
반면 뉴욕증시 비관론자들의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이 모든 중국 제품에 관세를 물리면 뉴욕증시가 4% 더 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과 함께 세계 경기둔화세,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도 주식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수익률 곡전 역전차가 시장의 불안감을 보여 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기피 흐름에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은 2007년 이후 최대를 기록한 상황입니다.
앞서 반등을 예상하는 마켓워치 기사 전해드렸죠, 마켓워치는 또 다른 기사에서 강세론과 반대로 강한 비관론을 제시했습니다. 마켓워치는 200일 이동평균선 하향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며 급격한 주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지수의 200일 이동평균선을 2770p로 보고, 200일 이평선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S&P500 지수는 2788p에 마감했는데요, 오늘장 하락으로 200일 이평선도 조금 더 밑으로 내려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식시장은 대개 200일 이평선이 무너졌을 때 심각한 붕괴가 오기 마련입니다.
미국 증가 과연 불이냐 베어 마켓에 대한 의견이 상당히 엇갈리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중앙은행의 개입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계속 월가브리핑 통해서 체크해보시길 바랍니다.
[중국 증시 하반기 전망]
미국과 중국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히 팽배한 상황입니다. 어제 마감한 중국증시는 0.3% 하락했고, 선전종합지수도 0.6%가량 떨어졌습니다. 어제는 미국이 중국산 매트리스와 스테인리스강 맥주통에 반덤핑 관세를 내릴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여기에 중국도 물러나지 않고. 고성능 플라스틱인 폴리페닐렌 셀파이드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히면서 양쪽의 대립각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상해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16% 상승했는데요,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중국 주식시장 역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분석하며 중국증시의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에 맞설 뚜렷한 대응책이 없을 경우, 중국 본토증시 A주 종목들로 구성된 CSI300지수가 올해 상승률 목표치인 40%에서 27%로 내려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올해 들어 35% 급등세를 보였던 이 지수는 최근 미중 무역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했고, 연초 대비 20%가량 오른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런 불안한 중국증시 속에서도 유독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산업이 있습니다. 비로 희토류 관련 산업인데요, 중국 발개위 관계자가 28일 희토류 제재 가능성을 시사한 다음날인 29일, 중국 상하이, 선전 증시에서는 희토류 관련종목 주가가 평균 5.62% 올랐습니다. 30개 종목 가운데 28개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고요, 그 중에서도 8개 종목은 일일 상한폭인 10%씩 급등했습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희토는 장중 41%까지 뛰었다가 24% 급등세로 종가 마쳤습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초이스는 희토류 관련주 30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지난 10일부터 29일까지 14거래일간 무려 17조 2000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속되는 상한가 행진에 희토류 관련업체들은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을 것 같은데요, 전문가들은 중국이 희토류 문제에 있어서 어떤 제재 조치를 취하든 중국 국내 희토류 생산업체들이 이번 무역전쟁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시 한 번 중국증시 전망을 정리해보자면, 전문가들은 상해종합지수의 상단을 3420p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반기 금융과 내수업종 이익 사이클 반등에 따라서 지금 현재의 2900p에서 약 500p가량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하단은 2780p로 잡고 있는데요, 무역전쟁 장기화에 따라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면서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글로벌 시장 상황에서 불확실성을 이기는 전략은 중국의 내수와 금융업종이라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어차피 진행되고 있는 무역전쟁은 제쳐두고 그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방향성이 중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2019년 하반기 미국시장과 중국시장 전망을 살펴봤는데요, 불마켓과 베어마켓에 대한 양쪽 의견이 모두 존재하는 만큼 현명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계속되는 불안정한 시장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평가받는 업종들까지 체크해보시면 좋겠고요, 지금까지 월가브리핑 전해드렸습니다.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