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진 기업은행장(왼쪽)이 지난 4월 동해안 산불 피해 이후 지역 영업점을 방문해 직원들에게 강원도 유명 상품을 선물로 전달하고 있다. 기업은행 제공
김도진 기업은행장(왼쪽)이 지난 4월 동해안 산불 피해 이후 지역 영업점을 방문해 직원들에게 강원도 유명 상품을 선물로 전달하고 있다. 기업은행 제공
기업은행은 지난 4월 발생한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 지역 주민과 기업을 돋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산불 피해를 입은 기업 및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12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에는 1000억원 규모의 특별지원자금을 공급한다. 기업당 운전자금과 시설물 피해 복구 자금을 3억원까지 지원한다. 대출금리도 최대 1.0%포인트까지 감면해준다.

개인고객에게는 200억원 규모의 긴급생계안정자금을 최장 15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한다. 피해 가구당 3000만원 한도다. 대출금리도 최대 1.0%포인트까지 낮춰준다. 기존대출이 있는 경우 기업과 개인고객 모두 분할 상환금을 유예하고 대출 만기를 연장해준다. 신용카드 고객에게도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피해지역의 개인, 기업의 신용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최장 6개월까지 결제대금을 청구 유예해주고, 무이자 분할상환 혜택을 주고 있다.

찾아가는 자원 봉사도 병행 중이다. 산불 피해주민을 돕기 위해 지난 4월 중순부터 ‘IBK 참! 좋은 사랑의 밥차’를 현장에 파견해 무료 배식을 실시하고 있다. 이 차량은 3.5t 트럭 내부에 취사시설과 냉장, 급수설비를 설치했다. 한 번에 최대 300인분의 배식이 가능하도록 특수 개조한 급식 차량으로 전국 30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말까지 밥차 총 11대를 연이어 투입했다. 128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총 7726인분의 급식을 제공했다.

‘IBK리더스클럽’ 직원들도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IBK리더스클럽은 더 나은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직원들로 구성된 혁신조직이다. 기업은행은 이들을 통해 고객과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제도와 시스템에 반영하고 있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당 지역 상품을 구입했다”며 “앞으로도 국가적 차원의 손길이 필요한 재난, 재해가 발생하면 금융 지원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 소재 기업과 주민을 도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