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시장 전문가들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봤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오는 31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6일부터 엿새간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97%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대외 불확실성과 주요 경제지표 부진 등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고 있지만 자본 유출 우려에 동결을 전망했다.

아울러 수출과 설비 투자 부진 등으로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감소한 만큼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

응답자 가운데 32%는 기준금리 하락을 예상했다. 이는 전월 대비 22.0%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기준금리 보합 응답자의 비율은 58.0%로 같은 기간 6.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원화 약세 흐름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응답자 중 38%는 원·달러 환율 상승을 전망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17.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52%는 보합할 것으로 봤으나 이는 같은 기간 22.0%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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