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주총장 점거한 현중노조…현차노조는 "연대투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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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노조는 28일 전면파업을 벌이고 31일까지 이어갈 것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조 측이 점거 과정에서 쇠파이프와 시너까지 보유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측과의 충돌까지 대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울산지방경찰청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28일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회사 밖으로 나가던 현대중공업 노조원 차량에서 20L 시너 1통과 휘발유 1통, 쇠파이프 19개(사측 주장 40개)가 청테이프 70개가 발견됐습니다.
당시 적발된 쇠파이프 등은 경찰에 압수됐고, 해당 노조원은 적발 물품에 대해 "차 안에 이전부터 보관해 오던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현대자동차 노조가 현대중공업 노조의 점거농성에 지지의사를 밝히고 연대투쟁에 나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현대차와 현중노조는 1990년 4.28 현중 골리앗 투쟁 공권력 투입 저지라는 자랑스러운 연대투쟁 역사가 있다"며 "형제가 싸우는데 구경만 하고 있으면 형제가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현대중공업의 경영세습을 위한 물적분할 지배구조 개선이 성공하면 현대차도 똑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연대투쟁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30일에서 31일까지 있을 주총저지 투쟁에 확대간부와 현장조직위원 전원, 희망조합원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공권력이나 용역이 투입될 경우 금속노조 지침에 따라 전조합원 총파업 후 집결 연대투쟁에 나선다"며 으름장을 놨습니다.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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