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인수 시도했던 칼레드, 5000억원에 인수 추진
기성용의 뉴캐슬, 만수르 친척에게 매각될 듯
기성용이 소속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구단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BBC는 "뉴캐슬 구단주 마이크 애슐리가 셰이크 칼레드 자예드 알 나얀(이하 칼레드)과 구단 매각 협상을 하고 있다"고 2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칼레드는 아랍에미리트(UAE)의 부총리이자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이하 만수르)과 친척이다.

만수르는 2008년 약체였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인수한 뒤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 유럽 최강팀 중 하나로 변모시켰다.

지난해까지 그가 맨시티에 쏟아부은 돈은 총 14억 5천만 파운드(약 2조 2천억원)에 달했다.
기성용의 뉴캐슬, 만수르 친척에게 매각될 듯
칼레드의 자금력 또한 만만치 않아 보인다.

BBC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리버풀을 20억 파운드에 인수하려다 실패했다.

그는 현재 3억 5천만 파운드(약 5천 200억원)에 뉴캐슬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구단주인 애슐리는 2007년 뉴캐슬을 인수한 후 2017년 10월부터 구단 매각 의사를 밝혀왔다.

인수 당시 그가 지불한 금액은 1억 3천 440만 파운드였다.

애슐리는 팬들로부터 이적시장에서 투자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꾸준히 받아왔다.

그가 구단주가 된 후 이렇다 할 영입이 없었던 뉴캐슬은 지난 12년간 2번이나 2부리그로 강등됐다.

올 시즌에는 12승 9무 17패의 성적으로 프리미어리그 13위(승점 45)에 자리했다.

칼레드 측은 "역사와 전통, 그리고 팬들의 강력한 지지가 있는 뉴캐슬을 인수하는 것은 영광"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