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역사적으로 볼 때 불안감이 최고조일 때가 투자의 적기였다며, 지금이 바로 그 때라고 진단했습니다. 손꼽히는 가치투자 대가이자, 국내 최대 규모 액티브 주식형펀드를 이끌고 있는 허남권 대표를 유주안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국내 주식시장이 매우 저평가 돼 있다며 투자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고 진단했습니다.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실업률이 악화하는 등 대내외 악재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코스피 지수가 12년 전 수준으로 회귀했고, 밸류에이션(PER)을 따져보면 지수 900포인트 시절이던 2004년 수준까지 떨어져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이사

"지금 주식시장에 많은 악재들이 선반영돼 있다. 그래서 시기적으로 보면 투자자 입장에서 제일 안 좋은 시기인데, 오히려 투자수익을 내기엔 제일 좋은 시기이다. 주식시장에서 싸게 살 수 있는 것보다 더 좋은 전략은 없거든요."

허 대표는 특히 가치주 투자가 빛을 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이사

"이런 상황에서 시장과 궤적을 같이 하는 기업에 투자하면 투자수익률이 높지 않고, 개별적으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우량기업에 투자해야 투자수익을 낼 수 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선 가치주, 사이즈로는 중소형주가 대상이 될 것이다."

신영자산운용은 국내 최대 액티브 주식형 펀드 운용사로 밸류고배당, 마라톤 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모든 펀드들의 운용을 직접 책임지고 있는 허 대표는 이번엔 가치주와 해외자산 등에 투자하는 연금상품인 베테랑 펀드를 출시했습니다.

[인터뷰]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이사

"종합 액기스만 모아놓은 상품이라고 보시면 될 것이다. 이 펀드 하나로 노후의 캐시플로우를 만들 수 있게 하겠다는 상품이기 때문에 굳이 여러 자산에 분산투자할 필요 없이 베테랑 펀드 하나에 투자하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만든 펀드다."

허 대표는 최근 몇 년간 상장지수펀드(ETF), 사모펀드, 대체투자자산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며 공모펀드 인기가 크게 시들었지만 목표 수익률이나 리스크 분산, 비용 면에서 공모펀드는 여전히 훌륭한 투자대상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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