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21 월가브리핑]



▶무역분쟁 격화...기술주 `흔들`

→구글·인텔 등 화웨이 거래 중단


▶푸르덴셜 파이넨셜

"기술주 하락 하루 만에 마무리 되긴 어려울 것"


오늘 자 뉴욕증시, 3대 지수 상승했지만 기술주의 하락세가 눈에 띄는 하루였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전면전 준비에 들어서면서 기술주가 하락한 겁니다.

앞서 블룸버그는 구글이 화웨이에 일부 소프트웨어 서비스 공급을 중단한 데 이어 인텔, 퀄컴, 자이링스, 브로드컴 등 주요 칩 제조업체들이 화웨이와 거래를 끊기로 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그 여파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는 "화웨이는 여러 기술 기업과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 만에 일이 마무리 되긴 어려울 것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소비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는데요 서양권 소비자들은 부정적이었지만 중국 소비자는 큰 영향이 없을 것 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독일 소비자 플로리안은 "화웨이에게 좋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구글맵`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화웨이를 더 이상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소비자 젠 헤일스는 "나는 화웨이가 앱이 금지된 채로 오래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빨리 방법을 찾지 않으면 매출이 크게 떨어질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중국 소비자 케리 양은 "중국 내에서 서비스 공급이 중단된 구글 앱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는 문제 될 것이 없다" 고 주장했습니다.

▶엔비디아·마이크로 디바이스·퀄컴 일제히 `부진`

▶HSBC, 애플 목표가 하향…`끊임없는 추락`

화웨이 압박이 지속되면서 반도체 시장이 전반적으로 출렁였는데요, 엔비디아,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와 램 리서치가 1.5% 이상 떨어졌습니다.

무역분쟁의 최전선에 서 있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3% 이상 떨어졌고 퀄컴도 4.7% 가량 하락했습니다.

애플 역시 HSBC 애널리스트가 목표가를 인하한 후 크게 떨어지면서 무역분쟁에 대한

불안감이 기술기업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는 "기술주가 바닥을 찾지 못하고 있다. 매도세는 더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 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자동차 관세 부과 시한 연기 이유는

중국 향한 총공세 `집중`


미국은 화웨이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을 향한 총공세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전면전 준비를 위해 자동차 관세 부과 시한을 미루고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했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폐지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을 최대 6개월 뒤로 미룬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의 전선이 확대되는 것을 막고 중국과의 무역분쟁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입니다.

▶미국, 최근 들어 우방국에 대한 중요성 재인식

▶멕시코 북미 담당 외무부 차관

"미국, 중국과 효과적 협상 위해 동맹국과 강력한 협력 관계 구축"


또 지난해 미국은 모든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 와 10%의 관세를 부과했었죠.

그러나 갑자기 이를 취소했는데요, 미국 캐나다 멕시코 협정인 USMCA에 대한 국회의

승인을 얻기 위함일 수 잇지만, 중국에 집중하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무역분쟁 격화 가능성에 대비하고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우방국에 대한 중요성도 재인식 한 것으로 풀이 됩니다.

헤수스 시드 멕시코 북미 담당 외무부 차관은 "미국이 중국과 효과적인 협상을 벌이기 위해서 이웃 국가들과 강력한 협력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 같다" 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깨달음이 우리나라의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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