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나모웹비즈, 온실·축사 교육용 가상현실 시뮬레이터(VAT-GH&LH) 개발 완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산학협력을 통해 교육용 온실 및 축사 `가상현실 시뮬레이터(VAT-GH & LH)`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본 연구는 서울대학교와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16년 3월부터 18년 12월까지 진행되었으며, 올해 초 농촌진흥청에 개발 완료 보고를 마쳤다. 교육용 가상현실 시뮬레이터는 곧장 상용화 가능한 시스템으로 올해 안에 농촌진흥청 등을 통해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과 관계자들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온실o축사 가상현실 시뮬레이터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주요 ICT 기술 중 하나인 가상현실 (Virtual Reality) 기법을 적용한 시스템이다. 3차원 가상현실을 통해 공기를 가시화하여 농업시설 내 공기 흐름과 이에 따른 온도, 습도, 분진, 가스 등 생산시설 내의 다양한 공기환경인자들의 발생 및 분포를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게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온실o축사 시설 운영에 따른 공기 흐름과 공기환경인자들에 대한 교육이 중요한 까닭은 다양한 공기환경인자들이 적정 생육환경 조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소이며, 공기의 흐름은 이들 인자들의 발생, 확산 및 분포의 주메카니즘이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 않고 예측이 어려워 정확한 파악이 불가능했던 공기의 흐름은 가상현실 시뮬레이터의 개발로 향후 온실o축사 시설에서 공기에 의한 질병 관리 및 적정 생육환경 관리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이 기술이 활용되면 밀폐되거나 좁은 공간에서 높은 밀도로 가축을 사육하는 우리나라 축산업 현실에서 한 번 발생하면 살처분으로까지 이어지는 구제역 같은 전염병을 크게 방지할 수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학교 이인복 교수는 "문헌조사와 현장조사를 통해 농민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을 찾는 동시에 농민이 교육받은 내용을 실제 활용할 수 있는 ICT 기술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교육 이후 시설 구조 및 운영 문제를 개선함으로써 점점 더 대형화되고 있는 온실o축사 시설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며, 추후 학생 교육 및 연구에도 가상현실 시뮬레이터가 효과적으로 이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템 가상현실을 구현한 나모웹비즈 진병각 대표는 "향후 `디지털트윈` 기술을 가상현실 시뮬레이터에 적용해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시설 내부 모습을 확인하고 시설 장비까지 콘트롤 할 수 있도록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대학교 및 산학 기관은 온실 종류와 크기, 축사 구조 및 크기 등 다양한 환경 조건을 고려해 교육용 가상현실 시뮬레이터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22년 12월까지 가상현실 시뮬레이터에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 언제 어디서든 시설 내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원격 콘트롤까지 가능하도록 발전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 디지털트윈은 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가상세계에 실제처럼 구현하는 기술이다.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