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가습 다 되는 '공기순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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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전남대와 공동개발
기화 방식으로 습도 조절하고
먼지는 물로 씻어 공기질 정화
기화 방식으로 습도 조절하고
먼지는 물로 씻어 공기질 정화
광주광역시에서 공조기와 냉동시스템 등을 전문 제조하는 지구(대표 류명렬·사진)는 미세먼지 제거 및 가습 기능을 동시에 가진 공기순환기를 개발해 출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가습 여재(고체 여과에 사용하는 다공질 재료)를 이용해 기화 방식으로 가습량을 조절하고 여재에 붙은 먼지를 물로 씻어내 공기질을 빠르게 향상할 수 있는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특수 소재의 가습 여재가 헤파필터 역할을 대신해 수돗물로 먼지를 없앤 뒤 쾌적한 공기만 실내로 들인다”며 “3분 만에 여재를 건조해 부식은 물론 세균 오염 문제도 해결했다”고 말했다.
공기순환기는 천장 등에 매립한 뒤 덕트(공기가 흐르는 통로)를 이용해 건물의 실내외 공기를 순환시키는 설비다. 이 회사가 공기순환기에 부착한 가습 여재는 전남대 교수진과 공동연구 끝에 개발했다. 류명렬 대표는 “여재 개발을 위해 한지와 황토, 맥반석, 참숯 등을 소재로 연구했지만 결과물을 만들지 못해 고민했다”며 “사업차 방문했던 독일에서 해결 방안을 찾았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제습 여재로 사용한 공업용 제습제인 ‘몰리큘라시브’를 공기순환기의 열교환기판 가습 여재로 적용했다. 몰리큘라시브는 물을 흡수한 뒤 열을 가하면 100% 물을 뱉어냈다. 3분이면 여재의 물기도 사라졌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증기 분사식 가습기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가정용 초음파식 가습기는 세척의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몰리큘라시브를 이용한 소재는 낮은 에너지로도 먼지 제거와 탈취, 유해가스 제거에 높은 성능을 보여 학교와 대형 병원 등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올해 목표는 350억원이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가습 여재(고체 여과에 사용하는 다공질 재료)를 이용해 기화 방식으로 가습량을 조절하고 여재에 붙은 먼지를 물로 씻어내 공기질을 빠르게 향상할 수 있는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특수 소재의 가습 여재가 헤파필터 역할을 대신해 수돗물로 먼지를 없앤 뒤 쾌적한 공기만 실내로 들인다”며 “3분 만에 여재를 건조해 부식은 물론 세균 오염 문제도 해결했다”고 말했다.
공기순환기는 천장 등에 매립한 뒤 덕트(공기가 흐르는 통로)를 이용해 건물의 실내외 공기를 순환시키는 설비다. 이 회사가 공기순환기에 부착한 가습 여재는 전남대 교수진과 공동연구 끝에 개발했다. 류명렬 대표는 “여재 개발을 위해 한지와 황토, 맥반석, 참숯 등을 소재로 연구했지만 결과물을 만들지 못해 고민했다”며 “사업차 방문했던 독일에서 해결 방안을 찾았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제습 여재로 사용한 공업용 제습제인 ‘몰리큘라시브’를 공기순환기의 열교환기판 가습 여재로 적용했다. 몰리큘라시브는 물을 흡수한 뒤 열을 가하면 100% 물을 뱉어냈다. 3분이면 여재의 물기도 사라졌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증기 분사식 가습기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가정용 초음파식 가습기는 세척의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몰리큘라시브를 이용한 소재는 낮은 에너지로도 먼지 제거와 탈취, 유해가스 제거에 높은 성능을 보여 학교와 대형 병원 등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올해 목표는 350억원이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