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일의 원자재 포커스] 디젤게이트와 백금값 사이에는 무슨 관련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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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일의 원자재 포커스] 디젤게이트와 백금값 사이에는 무슨 관련이 있을까](https://img.hankyung.com/photo/201905/AB.19653060.1.jpg)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백금 선물 7월물 가격은 트라이온스 당 857.9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40센트 오른 것이지만 지난 몇 년간 지속된 장기적인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백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2170달러대를 기록하던 지난 2008년 5월과 비교하면 60% 이상 떨어졌다.
백금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든 시기는 디젤 자동차의 인기가 식기 시작한 때와 맞물려 있다. 백금은 디젤 자동차 엔진 저감 장치의 주요 소재다. 일본의 미쓰이앤코에 따르면 세계 백금 사용량의 30%를 자동차업계가 차지한다. 장신구 제작에 쓰이는 양보다 자동차 생산에 투입되는 양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연일의 원자재 포커스] 디젤게이트와 백금값 사이에는 무슨 관련이 있을까](https://img.hankyung.com/photo/201905/AB.19653059.1.jpg)
반면 가솔린 자동차가 디젤 자동차의 대체재로 급부상하면서 가솔린 엔진을 제작하는 데 쓰이는 팔라듐 가격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09년 당시 트라이온스당 300달러 수준을 나타내던 팔라듐 가격은 현재 무려 다섯 배나 뛴 1500달러대를 넘나드는 중이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