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부담, 美소비자에 전가…성장률에 0.4% 타격"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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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미·중 무역협상이 올해 연말께 타결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CNBC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막바지 난항을 겪고 있는 미·중 무역협상이 다음 달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최종 타결되지 않겠느냐는 관측과는 거리를 두고, 성급한 낙관론을 경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미국과 중국이 올해 연말께 무역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게 우리의 기본적인 전망"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관세 인하도 점진적으로, 시차를 두고 이뤄질 것"이라며 "미·중 갈등이 추가로 고조될 위험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수출업체들이 관세 충격을 상쇄하기 위해 대미(對美) 수출품 가격을 인하하는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결국 관세 부담은 미국 (수입) 업체와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무역 전쟁이 미국 경제성장률에 최대 0.4% 충격을 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무역갈등의 불확실성 속에 금융시장 불안이 증폭한다면 실물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더 커질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