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무브먼트 첫 탑재…100주년 기념 신제품 '라인1919' 선봬
티토니는 올해 10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자체 무브먼트(동력장치)를 탑재한 신제품 ‘라인 1919’를 선보였다. 창립 연도인 1919년에서 이름을 딴 이 시계는 클래식한 티토니의 감성과 디자인을 살렸다.

라인 1919 시계는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100년 전통의 클래식 워치 메이커로서 어느 옷차림에도 잘 어울리는 제품, 유행을 타지 않는 시계를 내놨다는 설명이다. 햇살무늬를 새긴 다이얼은 실버, 다크그레이, 블루 등 3가지 색으로 제작했다. 다이얼 위에 빨간색으로 1919를 새겨넣어 차별화했다. 기존 티토니 시계들보다 더 큰 날짜 창을 달았다. 투명한 뒷면을 통해 티토니의 첫 자체 제작 무브먼트를 볼 수 있다.

자체 무브먼트 첫 탑재…100주년 기념 신제품 '라인1919' 선봬
라인 1919에 처음 적용한 자체 개발 무브먼트 ‘T10’은 최소 68시간에서 최대 75시간까지 가능한 파워리저브(태엽을 감지 않아도 손목에 차고 있으면 자동으로 구동되는 시간) 기능을 갖췄다. 몇십 년의 경력을 가진 티토니의 기술 및 생산팀 장인들이 4~5년 동안 개발한 야심작이다. 100주년 기념 로고도 새겼다. 그동안 티토니는 에타, 셀리타 등 무브먼트 전문회사의 부품을 사와 자체 기술로 조립한 시계를 생산해왔다. 이번 자체 제작 무브먼트는 향후 티토니의 핵심 제품에 들어갈 예정이다.

자체 무브먼트 첫 탑재…100주년 기념 신제품 '라인1919' 선봬
올해 100주년을 맞은 티토니는 스위스 쥐라산맥 아래에 있는 그렌첸에 있다. 지금은 몇 개밖에 남지 않은 독립 시계 브랜드다. 3대째 가족경영을 하고 있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오토매틱 시계로 유명한 티토니는 스위스의 전통 기계식 시계를 월급으로도 살 수 있는 ‘합리적 가격대의 독립 브랜드’를 지향한다.

50만원대부터 100만원대가 주요 제품이고 비싼 시계도 200만원대다. 국내에선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제주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두타면세점, 동화면세점, 갤러리아면세점, 신라HDC면세점 등 7곳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