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2개' 강성훈, AT&T 바이런 넬슨 첫날 공동 4위
강성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9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강성훈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클럽(파71·7천55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버디 10개와 더블보기 1개로 8언더파 63타를 친 데니 매카시(미국)가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강성훈은 매카시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강성훈은 14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약 4m 거리에 붙여 첫 이글을 잡아냈다.

곧바로 15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었으나 1번 홀(파5)에서 이날 자신의 두 번째 이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성훈은 이후 4, 5, 7번 홀에서 한 타씩 더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드라이브샷 정확도 100%(14/14)를 찍은 강성훈은 그린 적중률도 88.9%(16/18)를 기록하는 등 좋은 샷 감각을 보였다.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는 강성훈은 2017년 4월 셸 휴스턴오픈 2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타일러 덩컨과 톰 호기(이상 미국)가 나란히 7언더파 64타로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강성훈과 같은 공동 4위에는 브룩스 켑카(미국)와 맷 존스(호주) 등 총 9명이 몰렸다.

이경훈(28)은 3언더파 68타로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36위, 배상문(33)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81위를 기록했다.

올해 신인상 후보 가운데 한 명인 임성재(21)는 이븐파 71타, 공동 100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