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미중 리스크 부각…작년 폭락장 없을 것"
메리츠종금증권이 10일 미중 무역갈등 리스크에 대해 코스피가 2100선까지 급락하면서 지난해와 같은 폭락장 우려가 있지만 경기 사이클 등을 볼 때 증시 충격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금과 2018년의 가장 큰 차이는 연준의 스탠스에서 찾을 수 있다"며 "5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둔화 현상에 대해 `일시적`이라고 진단했지만, 여전히 선물시장에서 보는 연내 인하 가능성은 60%에 이르기 때문에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가 유지되는 한, 증시의 낙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경기 사이클에 대한 우려 및 주요 섹터 관련한 노이즈에서도 차이가 있다"며 "2018년은 경기 사이클 고점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던 상황이었던 반면, 현재는 소 순환 사이클에서의 경기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돼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인환 연구원은 "2018년 10월에는 미국 증시를 주도하던 FAANG과 같은 기술주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던 시기였다"며 최근 미국 기업들의 실적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는 분명 다른 상황"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반면, 하 연구원은 "무역협상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높아진 점과 국내 증시의 높아진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단기간 내에 V자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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