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 연말 글로벌 주요 기관으로부터 안전성과 상품성을 잇따라 인정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2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스포티지는 중남미 신차 안전성 평가 '라틴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이번 평가에서 스포티지는 성인 및 어린이 탑승자 보호, 첨단 안전 기술 등 핵심 평가 영역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특히 라틴 NCAP의 엄격한 평가 프로토콜에서 강조하는 구조적 강성과 능동형 안전 시스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아는 K3, K4, EV4에 이어 스포티지까지 라틴 NCAP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중남미 지역에서 인정받았다.현대차는 디 올 뉴 넥쏘가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The 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me)’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유로 NCAP 테스트는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된 유럽의 신차 평가 프로그램으로,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에 대한 안전성 검증 테스트를 실시해 매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여기에 기아는 지난 달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세계 상용차 박람회인 ‘솔루트랜스’에서 PV5로 ‘2026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하며 한국 브랜드 최초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로 최초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정 회장은 “자동차가 이동 수단을 넘어, 고객이 차량 안에서 더 편안하게 다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고객 중심의 경영 철학을 밝힌 바 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기관으로부터 현대차그룹 차량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
HD한국조선해양이 선박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데이터로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해 글로벌 기업 지멘스와 손잡는다. 지멘스와 함께 조선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멘스의 자회사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를 선박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내년부터 플랫폼 상세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2028년까지 개발을 마치고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등 국내조선소에 순차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해, 이후 해외 사업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기존에 분절돼 운영되던 설계·제조 시스템을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현재 조선소에서도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고 있지만 설계과정, 선박 생애주기 관리, 제조 공정 등에서 각각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설계 변경 시 이후 생산 시스템에 정보를 별도로 입력해야 하는 비효율이 발생해 왔다.하지만 통합 플랫폼이 구축되면 설계 변경 정보가 생산 현장에 실시간으로 연동된다. 블록 조립, 용접, 배관·전장 등 주요 생산 정보가 3D 모델 기반으로 통합 관리되면서 공정 오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설계 및 생산계획의 정확도 향상과 공정 표준화 등도 기대 효과로 꼽힌다.HD한국조선해양은 지멘스와의 이번 협력을 계기로 산업용 메타버스와 물리적 인공지능 기술 적용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선박과 조선소 현장을 3D로 구현한 디지털 환경에서 반복 학습을 통해, 실제 선박 생산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첨단 제조 기술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HD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