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임성재(21)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 우승 후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오는 10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골프클럽(파71·7380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90만달러)에 출전한다. 지난해 신인 우승자를 배출한 대회다. 에런 와이즈(미국)가 이 대회에서 데뷔 후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PGA투어는 임성재가 이 기운을 이어갈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홈페이지에 올린 이 대회 출전자 파워랭킹에서 6위로 선정했다. 이 대회 첫 출전자로서 우승 후보 15인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된 것.

그는 지난 시즌에는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하고 2018-2019시즌 PGA투어에 데뷔했다. 지난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총 다섯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린 데다 페덱스컵 랭킹 23위를 달리고 있어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으로 거론되고 있다.

배상문(33)도 도전장을 던졌다. 2013년 이 대회를 제패했지만 올 시즌에는 14개 대회에서 커트 통과가 네 개 대회에 그치는 등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감성훈(32)과 김민휘(27)도 출사표를 냈다. 조던 스피스(미국)와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유력한 우승 후보라는 평가다. 디펜딩 챔피언 와이즈도 2연패에 도전한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