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국제선 27개 노선 좌석 운영 방식을 3개 클래스(퍼스트-프레스티지-이코노미)에서 2개 클래스(프레스티지-이코노미) 형태로 변경한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111개 대한항공의 국제선 노선 중 2개 클래스 노선은 기존 49개에서 76개로 늘어난다. 전체 노선 중 35곳만 일등석을 운영한다. 표값이 비싼 탓에 좌석이 비어있을 때가 많은 일등석을 없애고 수요가 많은 이코노미석을 늘려 수익성을 높이려는 의도다.

지역별로는 미주·유럽 노선에는 일등석을 남기고 중국·일본·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 노선 위주로 일등석을 없앴다. 미주 노선 중엔 캐나다 밴쿠버와 토론토 등 2개 노선에서 일등석이 사라진다. 유럽도 스페인 바르셀로나·마드리드, 터키 이스탄불,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등 4개 노선에서 일등석을 없앤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