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인공지능, 증강현실…다가온 미래와 '눈맞춤'
5G, 인공지능, 증강현실…다가온 미래와 '눈맞춤'
5G, 인공지능, 증강현실…다가온 미래와 '눈맞춤'
국내 최대 규모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월드IT쇼(WIS) 2019’가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 전자신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한국무역협회 코엑스 케이훼어스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7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WIS는 2008년 첫 행사 개최 이후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이번 WIS의 주제는 ‘스마트 이노베이션’이다. 세계 각국 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4차 산업혁명의 미래상과 한국이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 등 정보기술(IT)업계 신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5G, 인공지능, 증강현실…다가온 미래와 '눈맞춤'
○오감으로 체험하는 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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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WIS에는 18개국, 402개 기업이 참가해 신기술과 제품을 뽐낸다. 전시 부스는 1028개다. WIS는 글로벌 ICT업계의 기술 트렌드와 연구개발 발전 방향을 읽을 수 있는 기회다. 올해 행사에선 4차 산업혁명의 핏줄에 해당하는 5G 통신과 이를 활용한 VR 및 AR 서비스, 국내외 각 기업이 앞다퉈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AI 등 융복합 기술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864㎡ 면적에 미디어·AI·게임·공공안전 등 네 가지 주제로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5G의 초고속·초저지연·대용량 특성을 활용한 e스포츠, 프로야구 등 인기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선보인다. 리그 오브 레전드, 카트라이더 등 인기 게임의 프로게이머 경기 중계 도중 보고 싶은 장면을 최대 네 배까지 화질 저하 없이 볼 수 있는 ‘핀치 줌’ 기술 등이다. 거대한 로봇 팔과 연결된 VR 기기에 탑승해 전투에 참전하거나 강을 건너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오는 28일 출시 예정인 AI 스피커 ‘누구 네모’도 전시한다.

KT도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KT 5G’를 주제로 5G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전시한다. 5G 통신망과 드론(무인 항공기) 등을 활용한 재난 안전 플랫폼 ‘KT 스카이십’ 등이다. KT 스카이십은 재난 발생 현장에 드론을 띄워 원격으로 조종해 현장 상황을 파악하는 장비로 활용할 수 있다. 5G의 초저지연성을 활용한 서비스다. 5G 킬러 서비스로 관심이 높은 실감 콘텐츠의 일종인 ‘5G VR 야구’도 선보인다. 관람객은 VR 속에서 실제 투수 또는 타자가 돼 야구 경기를 할 수 있다. 초경량 VR 기기를 활용해 전용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기가 라이브 TV’도 전시한다. 초고화질 화면을 통해 100여 개의 실시간 채널과 18만여 편의 주문형비디오(VOD)를 볼 수 있다.

○1 대 1 수출 상담회로 중기 해외 진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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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디지털 키, 빌트인 캠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한 신형 쏘나타를 선보인다. 근접무선통신(NFC)을 적용한 디지털 키를 활용하면 자동차 키가 없어도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만으로 차량 문을 열고 시동을 켤 수 있다. 앱을 내려받은 스마트폰을 차량 문손잡이에 접촉하면 문이 잠기거나 열린다. 가족 지인 등과 차량을 공유할 때 유용한 기능이다. 빌트인 캠은 전후방 카메라 영상을 녹화하는 장치다. 퀄컴은 최신 ‘스냅드래곤 855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AR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체험할 수 있는 모바일 기기를 전시한다.

올해는 ICT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기업 간 거래(B2B) 행사를 대폭 늘렸다. 24일과 25일에는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수출 상담회가 열린다. 30개국, 100여 개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ICT 빅바이어 수출 상담회’다. 중소기업 벤처기업의 혁신 기술을 알리는 신제품·신기술 발표회(26일)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