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일 삼성전기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겠지만 연중 최저치인 만큼 투자를 고려할 만 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김운호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29.9% 감소한 1768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칩 사업부의 부진으로 이전 전망에 비해 감소한 수치이지만 2분기부터 실적은 개선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의 올해 분기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2분기부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물량 증가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2분기까지는 기판사업부 부진 등으로 실적 개선 폭이 크지 않겠지만 3분기부터는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기판사업부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고 국내 거래선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모듈 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 가능성에 대해 이미 주가는 과하게 반영한 수준"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