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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부양책 '모르핀 효과?'…제조업 경기 반짝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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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PMI 넉 달 만에 상승
    중소기업은 여전히 부진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 제조업 경기가 4개월 만에 확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평가받는 경기지표가 발표됐다. 하지만 중소 제조업 경기는 여전히 위축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제조업이 완전한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5로 집계됐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는 전달(49.2)은 물론 시장 예상치(49.6)를 크게 웃돈 것이다. 중국에선 기업 구매담당자 조사를 통해 발표되는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세를, 밑돌면 경기 위축세를 보이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로써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50을 넘어섰다. 중국 제조업 PMI는 작년 12월 49.4로 2년여 만에 50 밑으로 떨어진 뒤 올 1월 49.5, 2월 49.2로 3개월 연속 50을 넘지 못했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경제지표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많았다.

    다만 지난달 대기업 PMI는 51.1로 확장세를 유지한 반면 중기업과 소기업 PMI는 각각 49.9와 49.3에 그쳤다. 중소기업은 여전히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기 하강 충격이 중소기업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국가통계국은 “정부의 감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생산활동이 활발해지고 내수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면서도 “세계 경제 성장 둔화로 수출입 동력은 여전히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과 건축업 등의 경기를 반영하는 비제조업 PMI는 지난달 54.8을 기록해 전달(54.3) 대비 소폭 개선됐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를 합산한 3월 종합 PMI는 54.0으로 전월(52.4)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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