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중국 상하이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9일 전날보다 3.20% 오른 3090.76에 장을 마쳤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리커창 총리가 보아오포럼 연설을 통해 중국 금융시장 개방 확대 의지를 강조하면서 금융주가 급등했다.

이번주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중 무역협상에 쏠릴 전망이다. 양측은 지난 28~29일 베이징에서 열린 4차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 진전을 이뤘다”고 밝혀 시장의 기대를 키웠다.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은 오는 3~4일 워싱턴DC를 찾아 5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상하이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경제지표로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꼽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제조업 PMI가 50.5를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는 2월(49.2)은 물론 전문가들의 예상치(49.5)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1일에는 중국 경제전문매체 차이신과 영국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조사하는 2월 제조업 PMI가 공개된다. 정부의 PMI 조사가 대형 국유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데 비해 차이신 PMI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민간 기업에 초점을 맞춘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2월과 같은 49.9를 기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중신증권은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 타결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데다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와 이번주에도 상하이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