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남성의 럭셔리 워치 몽블랑
브랜드스토리 (30) 몽블랑
몽블랑은 필기구로 시작해 주얼리, 가죽제품, 럭셔리 워치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시계를 처음 시작한 건 1997년. 독일 브랜드로서의 정교함과 스위스의 정통 시계 제조기술을 접목했다. 몽블랑 시계는 스위스의 르로클과 빌르레 두 곳 공방에서 제조된다. ‘스위스 메이드’를 고수하며 몽블랑이 강조하는 건 혁신적 디자인과 도전정신에 대한 존경심이다. 산악 탐험가에게서 영감을 받은 시계, 크로노그래프 등 시간을 기록하는 방법의 진화를 꾀하고 있다. 그 결과 2008년엔 처음으로 자체 무브먼트(동력장치) 개발에 성공했고, 1821년 크로노그래프를 처음 발명한 니콜라스 뤼섹의 이름을 딴 뤼섹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크로노그래프(Chronograph)란 그리스어로 시간(Chronos)과 쓰다(Graphein)라는 단어를 합친 말로 ‘시간의 기록’을 의미한다. 몽블랑의 뤼섹 컬렉션은 수직으로 고정된 핸즈(시곗바늘) 아래 다이얼 디스크가 회전하면서 시간을 표기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8시 방향의 푸셔를 누르면 시간을 재는 것을 시작, 정지, 리셋할 수 있다.
세련된 클래식 워치로 인기
몽블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계는 1858 컬렉션과 스타 레거시, 타임워커를 꼽을 수 있다. 1858은 가독성이 뛰어난 1920~30년대 미네르바 밀리터리 시계에서 영감을 받은 시계다. 탐험가를 위한 기능, 빈티지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스타 레거시는 특히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모델이다. 클래식하고 세련된 디자인, 깔끔한 화이트 다이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는 대표적 베스트셀러다. 마치 조약돌처럼 옆면을 우아한 곡선으로 처리한 점, 둥글게 처리한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가 특징이다. 점진적으로 확장되는 스타 모양의 기요셰 패턴 다이얼은 클래식한 느낌을 살렸다. 평상시에 착용하기 좋은 ‘스타 레거시 풀 캘린더’, 정확한 시간 측정이 가능한 ‘스타 레거시 크로노그래프 오토매틱’ 등 여러 버전으로 나왔다. 풀 캘린더는 날짜와 요일, 월, 문페이즈(달의 기울기를 보여주는 기능)까지 한데 담은 시계다. 직경 42㎜ 크기로, 선명한 블루 색상의 시침과 분침이 가독성을 높였다. 빨간색 초승달 모양의 핸즈가 날짜를 가리킨다. 요일과 월은 12시 방향의 작은 창으로 볼 수 있다.
몽블랑의 타임워커 컬렉션은 모터레이싱 스포츠에 적합한 기능을 담은 시계다. 아주 짧은 시간까지 잴 수 있는 스톱워치 기능을 담았다. 시계 디자인도 레이싱카의 공기역학 구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블랙 세라믹 소재로 베젤(테두리)을 만들었고 주유캡을 연상시키는 크라운(용두), 레이싱 글러브에서 착안한 레더 스트랩 등을 채택했다.
몽블랑의 여성용 시계 ‘데이&나잇’도 꾸준히 인기를 끄는 스테디셀러다. 동그란 다이얼 안에는 기요셰 패턴을 새겨넣어 우아함을 강조했다. 낮과 밤이 바뀌는 모습을 시계 안에 담았다. 낮은 세련된 라이트 블루 색과 금빛 태양으로, 밤은 깊이 있는 다크블루 바탕에 별로 둘러싸인 금빛 달로 표현했다. 일몰과 일출 시간도 세팅할 수 있다. 직경 34㎜ 크기로, 72개의 다이아몬드로 베젤을 둘러싼 것이 특징이다.
혁신적 스마트워치 ‘서밋2’ 출시
몽블랑은 스마트워치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혁신적 기술력을 담은 스마트워치 ‘서밋2’는 남녀 공용으로 42㎜ 크기로 나왔다.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고 평상시 출근용으로도, 레저용이나 여행갈 때도 찰 수 있는 실용성이 특징이다.
몽블랑이 두 번째로 선보인 스마트워치 서밋2는 럭셔리 시계 브랜드 중 최초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웨어 3100’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밝기와 배터리 수명을 개선한 것이다. 또 내부 저장 용량을 4GB에서 8GB로 높였고 NFC, 구글페이, 방수, 기압계, 심박수 측정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케이스 소재로 스테인리스 스틸, 투톤 스틸, 티타늄 중 선택할 수 있다. 스트랩은 송아지 가죽, 러버, 나일론 등 11개 중 원하는 것을 끼울 수 있다.
몽블랑 관계자는 “몽블랑의 우아한 디자인과 혁신적 기술력을 결합한 것이 스마트워치 서밋2”라며 “실용적인 스마트워치, 고급 럭셔리 시계를 찾는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