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최근 경기 화성시와 충북 충주시, 경남 양산시 등 10여 개 도시와 3000개 이상을 설치하기로 계약했다. 지난해에는 서울 마곡동의 서울식물원 공원도로에 스마트가로등 510개를 설치했다. 박 대표는 “경기 광명·시흥 등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에서도 설치 문의가 오고 있어 올해 목표 설치 대수를 1만 개로 늘려 잡았다”고 말했다.
스마트가로등은 2017~2018년 세종특별자치시에 120개를 설치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에펠에 따르면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1-5생활권 지역의 기존 가로등을 스마트가로등으로 교체해 전기요금을 35% 절감했다.
스마트가로등은 차량이 시속 100㎞ 속도로 주행할 경우 전후방 100m 거리부터 감지하기 시작해 45m까지 접근하면 자동 점등돼 안전도를 높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차량 속도가 100㎞ 이상이면 가로등 5개, 60㎞ 이하면 3개가 먼저 켜지는 등 진입 속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점등된다. 최대 시속 200㎞로 달려오는 차량까지 감지하며, 오토바이·자전거·보행자의 이동 방향과 속도도 감지할 수 있다.
김포=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