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 수퍼티어1 진입·자회사 IPO `겹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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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엠브라에르(Embraer) 항공기 동체 제작 사업권 전체를 이양 받는 계약을 체결해 2세대 E-jet 기종 동체 설계 기술, 권한, 지적 재산권을 전부 소유하게 된다고 밝히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아스트는 지난해 트라이엄프(Triumph) 그룹으로부터 엠브라에르 2세대 E-jet 항공기의 동체 생산 전 분야를 단독 생산하는 파트너로 선정돼 1천억원 수준의 실적이 발생했는데, 이번 계약으로 500억원이 추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개발 제작한 항공기는 올해부터 트라이엄프를 거치지 않고 직접 항공사에 납품하는데 사업 권 인수 이후 아스트의 납품 수량은 30% 증가할 전망입니다.
아스트의 지난해 실적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1,170억 1,300만원, 영업이익 108억원 3,100만원, 당기순이익 44억 4,000만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20.38%, 35.21%, 204.32% 증가했습니다.
김 대표는 "국내 민항기 설계 기술,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되지 못한 현 상황에서 국가적으로도 유의미한 성취"라며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민항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저가항공사 시장 활성화와 자국 내 이동 수단 활용 증가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20년간 먹거리를 가진 기업은 드물다"며 "신뢰와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 유명 경쟁사보다 우위에 설 수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김 대표는 자회사인 에이에스티지(ASTG)에 대해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에이에스티지는 스킨 패널, 조립 제품 제작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에이에스티지는 지난 달 IPO를 위해 KB증권과 SK증권을 공동 주간사로 선정했습니다.
김 대표는 "내년 직 상장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아스트, 에이에스티지, 오르비텍까지 50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이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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