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사장이 26일 을지로 SKT 본사 4층에서 열린 주주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박정호 SKT 사장이 26일 을지로 SKT 본사 4층에서 열린 주주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사진)은 26일 오전 11시30분께 SKT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는 보편적 서비스로서의 접근성을 감안해 5만원선에서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박 사장은 "5G는 보편적 서비스보다는 특정 소비자 계층을 목표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편적 서비스 접근성을 표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5G 요금제가 처음 반려된 것은 (데이터를 다 사용하면) 끊어지게 되어 있는데 그 부분을 보완해 사용 한계에 도달하더라도 끊어지지 않도록, 이용자 충격을 적게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고 해 새롭게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SKT는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요금제 인가를 다시 신청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과기정통부에 5G 요금제 인가를 신청했으나 고가 요금제로만 구성돼 이용자 선택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려됐다. SKT가 기존에 신청한 요금제는 중저가 요금제가 없는 7만5000원(150GB) 9만5000원(200GB) 12만5000원(300GB) 3가지 요금제로 구성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