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이사회 의장에 허용석 前 관세청장
SK네트웍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사외이사에게 이사회 의장직을 맡겼다.

SK네트웍스는 22일 주주총회에 이은 이사회에서 허용석 사외이사(사진)를 새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허 신임 의장은 관세청장 출신으로 삼일회계법인 상임고문이다. 이전 이사회 의장은 기타 비상무이사인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맡고 있었다. 앞서 열린 주총에선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조 의장이 SK네트웍스의 3년 임기 이사직을 연임하게 됐다.

SK그룹은 지주사인 SK(주)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하고 있다. 이사회 의장직을 사외이사에게 맡겨 경영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오는 27일 지주사인 SK(주) 주총에서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다. 새 의장은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이 맡을 예정이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