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여야 4당 '지역구 225석 비례 75석' 부분 연동형 선거개혁 합의
◆ 여야 4당 '지역구 225석 비례 75석' 부분 연동형 선거개혁 합의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이 17일 지역구 225석·권역별 비례 75석 등 전체 의석 300석 고정의 부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합의했습니다.

여야 4당 합의 초안에 따르면 각 정당은 전국 정당득표율을 기준으로 '연동률 50%'를 적용해 권역별 비례대표 의석수를 우선 배정한 뒤, 잔여 의석을 다시 정당득표율에 비례해 권역별로 배분하기로 했습니다. 또 만 18세 선거연령 인하도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포함했습니다.

여야 4당은 이날 선거제 개혁 단일안 마련에 성공한 데 맞물려 선거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에 함께 올릴 패키지 법안 합의에 협상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당은 오늘 의원·당협위원장 비상총회를 열어 여야 4당의 선거법 개정 강행과 공조 움직임을 규탄하고 총력 저지에 나설 방침입니다.

◆ 멀베이니 "北 실험재개하면 신뢰 저버리는 것"

믹 멀베이니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17일(현지시간) 북한이 실제 핵·미사일 실험을 재개한다면 '신뢰 위반'이 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멀베이니 대행은 대화 지속 의사를 밝히면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문 채택 없이 결렬됐더라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장의 관계 자체가 위태로워진 것은 아니라며 '좋은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협상중단 검토' 선언 기자회견 후 공개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 광화문 세월호 천막 5년 만에 오늘 철거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천막이 설치된 지 4년 8개월 만에 모두 철거됩니다.

전체 영정들 가운데 미수습자와 이미 가족 품으로 돌아간 이들을 제외한 289명의 영정은 천막을 떠나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서고에 임시로 옮겨졌습니다.

천막이 떠난 자리(교보문고 방향)에는 79.98㎡ 규모의 '기억·안전 전시공간'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 '경찰총장' 언급 총경 집중조사…"승리 술집 사건내용 알아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가수 정준영(30) 등이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윤모 총경이 부적절한 처신을 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윤 총경이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가 2016년 7월 강남에 공동 설립한 술집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건에 관해 은밀히 알아보려 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몽키뮤지엄은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클럽처럼 영업을 했다가 문제가 돼 경쟁 업체로부터 신고를 당했지만 당시 강남경찰서는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마무리했습니다.

경찰은 윤 총경이 몽키뮤지엄 사건이 불거지자 자신이 생활안전과장으로 근무했던 강남경찰서 경찰관에게 전화해 사건에 관해 물어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 아침·낮 기온차 10~20도 큰 일교차…초미세먼지 보통

오늘 낮 기온이 평년 보다 오르며 일교차가 크게 날 전망입니다.

아침과 낮의 기온 차가 서울은 12도, 의성은 21도씩이나 극심하게 벌어지겠습니다.

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2~5도)과 비슷하고, 낮 기온은 평년(10~14도)보다 3~7도 높은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지만 큰 일교차에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우니,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어 체온 조절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