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3일 디스플레이, 자동차,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전반에 활용되는 이송, 적재용 로봇을 주력 생산하는 로보스타에 대해 LG그룹과의 사업적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김두현 연구원은 "로보스타는 2018년 7월 LG전자로 최대주주(30%)가 변경되면서 LG그룹과의 사업적 시너지를 예상한다"며 "LG디스플레이 및 LG화학 등에 적용되는 자동화설비 및 이송/적재용 로봇 수주 증가 및 LG전자 내에 로봇산업센터 조직 구축을 통해 로봇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로보스타는 산업용 로봇(스마트팩토리 및 협동로봇 등)에서 그룹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로보스타는 2018년 4분기 매출액 591억원으로 창사이래 사상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액 증가 요인은 LG그룹 수주 증가로 판단했다. 영업이익률이 감소한 점은 LG전자에 인수되면서 회계정책 변경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로보스타는 LG화학의 2차전지 배터리 생산 능력 확대 및 LG디스플레이의 TV용 OLED 투자확대(2019년 4조8000억원 예상)에 따라 2019년 또한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로보스타의 2019년 매출액은 2269억원,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7.5%, 513.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2차전지 자동화 설비 및 수직다관절 로봇 수주(핸드셋 라인에 적용)를 통해 디스플레이에 편중된 매출 비중을 다변화할 전망"이라며 "저수익성 중화권 수주를 지양함으로써 수익성 개선 또한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