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은 최근 고객으로부터 받은 말레이시아 링깃화 100장이 전량 위조지폐로 확인돼 경찰 및 국정원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3일 밝혔다.

적발된 위조지폐는 한화로 장당 2만5000원가량인 100링깃화 100장이다. KEB하나은행은 이 위조지폐를 실시간 판독해냈다고 강조했다. KEB하나은행은 2014년부터 국내 금융계에서 유일하게 위조지폐 감정 전담부서인 위변조대응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미국 드라마 ‘CSI 과학수사대’에 나올법한 첨단장비와 통화별 전문가가 상시 근무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이 최근 3년간 적발한 외국 통화 위조지폐는 1618장이다. 같은 기간 국내 금융계에서 확인된 위조지폐(2366장)의 69%로, 위조지폐 적발 1위 은행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