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현대홈쇼핑에 대해 "현대홈쇼핑지주로써 기업 가치를 평가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9000원을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홈쇼핑 본업 부진을 크게 생각하고 있지만 연결종속회사 비중이 증가하고 있고 현대렌탈케어 영업실적 개선이 본격화 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지주사 전환에 따른 본질 가치 변화와 M&A를 통한 신 사업부 편입 가능성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연결실적으로 기업가치를 판단해야 한다는 게 한화투자증권의 주장이다.

현대홈쇼핑의 올해 연결영업실적은 총 매출 5조1000억원, 영업이익 1470억원대가 예상된다. 현대홈쇼핑 본업 이외 비중은 매출 약 25.3%, 영업이익약 17%를 차지한다. 장기적으로 홈쇼핑사업부 이익개선폭보다 이외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을 감안하면 비중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의 올해 실적 성장은 구조적으로 이루어진다. 현대L&C 연결실적 반영에 따라 이익 증가가 기대되고 현대 렌털케어 재계약 비율 증가에 따른 적자폭 축소, 태국 법인 실적 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가 예상돼서다.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대한 기대가 크다. 상반기 홈쇼핑 본업의 송출 수수료 기저효과 때문이다. 현대홈쇼핑은 작년 IPTV사업자와 계약이 2~4분기에 이뤄져 상대적으로 3~4분기 송출수수료 인상폭이 높았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홈쇼핑 본업, 현대L&C실적, 현대렌탈케어 적자폭 축소가 동시에 이뤄지는 하반기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