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순흥 한동대 총장(가운데)과 이택수 윈베스트 대표(맨 왼쪽).  /한동대 제공
장순흥 한동대 총장(가운데)과 이택수 윈베스트 대표(맨 왼쪽). /한동대 제공
경북 포항 한동대(총장 장순흥)는 벤처투자기업 윈베스트(대표 이택수)로부터 20억원의 창업투자자금을 유치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한동대는 ‘한동베스트 1호’라는 투자펀드를 만들어 한동대 교수와 학생이 참여하는 유망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장순흥 총장은 “창업펀드는 성공 창업을 꿈꾸는 학생과 교수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며 “창업 열정이 있는 청년들의 새로운 도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윈베스트는 2000년 설립된 벤처캐피털로 5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운용자산은 340여억원에 이른다. 윈베스트는 2년 전부터 한동대 교수창업기업인 HEM에도 투자하고 있다.

HEM은 윌리엄 홀차펠 교수와 지요셉 박사가 창업한 개인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전문기업이다. 인체의 장내 미생물 조절을 통한 맞춤형 면역력 강화를 위한 신약개발에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말 상장이 목표”라고 말했다.

윈베스트는 HEM에 25억원을 투자해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택수 윈베스트 대표는 “인구노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수명과 건강을 증진하는 바이오 신약개발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며 “교수들이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투자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