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10주기, 윤지오 "최선의 방법으로 함께 할 것" 계속되는 용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故(고) 장자연 10주기를 맞아 진실을 세상에 알리겠다고 나선 윤지오의 용기가 계속되고 있다.
윤지오는 故 장자연의 10주기인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환한 햇살처럼 밝게 웃던
그 누구보다도 아름다웠던 자연 언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언니와 함께 할게.
언니를 지켜나가볼게"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하늘에서 밝게 빛내며 평안히 지내. 늘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라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표했다.
故 장자연은 2009년 유력 인사들에게 성접대를 당했다는 폭로 문건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당시 그가 남긴 문건에는 성접대 대상 명단이 있어 이는 '장자연 리스트'라 불리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검찰은 소속사 대표와 고 장자연의 매니저만 불구속 기소하고 의혹이 제기된 유력 인사들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
이에 지난해 법무부 산하의 검찰 과거사 위원회는 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 등으로 '장자연 리스트' 사건을 재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이달 말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지오는 故 장자연의 동료배우이자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져 있다. 당시 그는 '장자연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과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그간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던 윤지오는 최근 지난 10년을 기록한 책 '13번째 증언'을 출간했다. 그는 故 장자연 10주기를 맞아 사건과 관련된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로 직접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윤지오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SBS '8시 뉴스'에 연이어 출연해 장자연 사건 목격 및 증언 당시의 상황과 고인이 남긴 문건 등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그는 '장자연 리스트'를 직접 봤다고 밝히며 "마치 내용증명서처럼 이런 부당함을 고인이 생전에 받았었고, 그런 것들이 누군가에게 법적인 공방을 위해서 만들어진 문건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끝에 보면 언니의 주민등록번호가 기재가 되고 인주로 지장을 찍는다. 잘 모르겠지만 나는 그런 것이 유서라고 판단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을 전했다.
법무부 산하의 검찰 과거사 위원회가 관련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故 장자연 10주기에 용기를 낸 동료배우 윤지오의 증언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수사 결과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윤지오는 故 장자연의 10주기인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환한 햇살처럼 밝게 웃던
그 누구보다도 아름다웠던 자연 언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언니와 함께 할게.
언니를 지켜나가볼게"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하늘에서 밝게 빛내며 평안히 지내. 늘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라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표했다.
故 장자연은 2009년 유력 인사들에게 성접대를 당했다는 폭로 문건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당시 그가 남긴 문건에는 성접대 대상 명단이 있어 이는 '장자연 리스트'라 불리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검찰은 소속사 대표와 고 장자연의 매니저만 불구속 기소하고 의혹이 제기된 유력 인사들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
이에 지난해 법무부 산하의 검찰 과거사 위원회는 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 등으로 '장자연 리스트' 사건을 재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이달 말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지오는 故 장자연의 동료배우이자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져 있다. 당시 그는 '장자연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과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그간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던 윤지오는 최근 지난 10년을 기록한 책 '13번째 증언'을 출간했다. 그는 故 장자연 10주기를 맞아 사건과 관련된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로 직접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윤지오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SBS '8시 뉴스'에 연이어 출연해 장자연 사건 목격 및 증언 당시의 상황과 고인이 남긴 문건 등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그는 '장자연 리스트'를 직접 봤다고 밝히며 "마치 내용증명서처럼 이런 부당함을 고인이 생전에 받았었고, 그런 것들이 누군가에게 법적인 공방을 위해서 만들어진 문건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끝에 보면 언니의 주민등록번호가 기재가 되고 인주로 지장을 찍는다. 잘 모르겠지만 나는 그런 것이 유서라고 판단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을 전했다.
법무부 산하의 검찰 과거사 위원회가 관련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故 장자연 10주기에 용기를 낸 동료배우 윤지오의 증언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수사 결과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