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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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8일 올해 두 번째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융업계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1.75%로 유지한다는 전망이 중론이다.

지난해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상황에서 경기 둔화 우려가 가중되고 있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돼 추가적으로 '매파'(통화 긴축 선호)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1월 금통위와 같이 금통위원 모두가 금리 동결 의견을 내 '만장일치'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금통위 이후 경기지표 부진에도 정부의 확장적 재정지출 계획은 한국은행 입장에서 '기댈 언덕'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2월 금통위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 역시 "2월 금통위는 1월 금통위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을 것"이라며 "1월 의사록에 비춰 금통위원들의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은 분명하지만 '매파' 금통위원 2명은 금융 안정을 더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 2017년 11월 금리 인상 이후 2018년 6월까지 소수의견이 없었던 점 등에 비춰 2월 금통위에도 만장일치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채권시장에서도 금리 동결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3∼18일 56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답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