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7일 카카오에 대해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신규 사업이 올해부터 적자폭이 빠르게 감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1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승훈 연구원은 "지난해 신사업 관련 영업손실은 약 2100억원 규모로 카카오페이의 비중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25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 방안에 따라 공동결제시스템(오픈뱅킹)이 2020년경에 도입될 경우 카카오페이의 송금수수료가 대폭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바로투자증권 인수 후 CMA 계좌를 연동하면 송금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며 "올해부터 적자폭이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사업에 대해서는 "대리기사 관련 매출이 상승하고 향후 프리미엄 카풀 서비스 등이 시작되면서 매출이 상승하여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 예측했다. 그는 "카카오뱅크 역시 마케팅비를 축소할 경우 1분기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향후 지분율 상승(최대 34%)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