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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 사상 최대 매출에도 영업이익 35%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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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연결 기준 매출액 9821억원, 영업이익 3386억원 공시
    사상 최대 매출 실적 경신했지만 영업이익, 당기순익 3분의2로 줄어
    1공장 증설, 바이오시밀러 가격 하락 등 영향으로 영업익 감소
    셀트리온, 사상 최대 매출에도 영업이익 35% 급감
    셀트리온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이 전년대비 3분의1로 줄었다. 바이오시밀러 가격이 떨어지고 1공장 증설로 일시적 비용이 발생한 탓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2018년 연결 기준 매출액 9821억원, 영업이익 338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330억원(3.5%) 증가해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셀트리온은 2017년 2분기 유럽 출시한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2018년 2분기 유럽 출시한 유방암 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수요가 급증했고 테바의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Ajovy, 성분명:프레마네주맙) 위탁생산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 중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후속 제품인 트룩시마, 허쥬마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해 매출 구조 다변화에 성공했다.

    그러나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됐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387억원, 당기순익은 2536억원으로 각각 35.1%, 36.7% 감소했다. 지난해 송도 1공장 증설로 인한 일시적 비용이 발생했고 바이오시밀러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계약금액 조정 등의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기존 1공장 5만 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10만 리터 규모로 확대하기 위한 증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설비와 신규 설비를 연계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1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셀트리온은 공장 개선작업 및 증설 연계 작업을 완료해 이달부터 기존 5만 리터 설비의 생산을 본격 재개했다. 추가 증설 중인 5만 리터 설비도 올해 상반기 설비 준공해 하반기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부터 1공장 생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력 확충에 따른 인건비 상승도 실적이 악화한 배경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전체 임직원수의 15%에 달하는 약 260여명의 인력을 추가 채용했다. 1공장을 5만 리터에서 10만 리터로 두배로 확대하고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해서다.

    셀트리온은 올해 램시마IV의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 제형의 유럽 허가를 받고 케미컬의약품 사업을 본격화한다. 램시마SC는 지난해 11월 유럽의약품청(EMA)에 판매 승인을 신청해 연내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부터 직접판매체제를 구축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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