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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균의 차이나 톡] 구인난 심해지는 中 제조업 공장…젊은 이주 노동자들, 서비스업으로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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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中 장점 사라져
    [강동균의 차이나 톡] 구인난 심해지는 中 제조업 공장…젊은 이주 노동자들, 서비스업으로 몰려
    중국 광둥성은 ‘세계의 공장’으로 불립니다. 중국의 제조업체와 수출 기업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곳이지요. 광둥성에 있는 수 많은 공장을 떠받치는 주역은 농촌에서 온 젊은 이주 노동자들입니다. 개혁·개방 40년 동안 중국 기업들은 이들의 값싼 노동력을 활용해 만든 제품을 전 세계에 수출해 성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춘제(春節·설) 연휴 이후 광둥성에 있는 제조업 공장들은 극심한 구인난을 겪고 있습니다. 젊은 이주 노동자들이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주 노동자들은 긴 근로시간과 높은 작업 강도, 낮은 임금, 고용 불안 등으로 제조업 취업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신 택배업이나 음식 배달 등 서비스업 취업을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임금 수준은 제조업에 비해 높지 않지만 자유시간이 많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음식 배달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이주 노동자 리타오 씨는 “휴식 시간에 온라인 게임을 하고 친구들과 채팅도 할 수 있다”며 “공장 노동자들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중국에서 택배 물량은 전년보다 24% 증가한 500억개에 달했습니다. 작년 중국 최대 음식 배달서비스 기업인 메이퇀뎬핑에서 배달원으로 일하는 사람은 270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22% 증가했고요. 이들 중 77%가 이주 노동자인 것으로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또 대부분 1980년 이후 출생한 젊은이들이었습니다.

    젊은 이주 노동자들이 서비스업으로 옮기면서 제조업 공장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둥관시의 800여개 공장에선 춘제 연휴 이후 약 10만 명의 근로자들이 부족한 상태라고 합니다. 업체들은 임금을 20%가량 인상하며 적극적으로 구인에 나서고 있지만 필요한 인력을 찾지 못하고 있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타격을 입은 중국 제조업체들이 노동력 부족이라는 또 다른 난관에 처한 형국입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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