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현대해상에 대해 1분기 실적 방향성 확인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지난 4분기 순이익은 1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며 "위험손해율 변동이 실적 부진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년 경쟁 격화의 결과가 손보업계의 손해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라며 "1분기 손해율 방향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대해상은 연초 이후 하락 중이던 위험손해율이 4분기 급등함에 따라 연간 위험손해율은 88.5%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상승으로 돌아섰다. 2014~2017년에 판매된 계약의 초년도 위험손해율은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2018년 계약의 초년도 손해율은 전년 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윤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을 전년 대비 7.4% 증가한 3855억원으로 예상하지만 위험손해율의 악화 구간으로 접어든다면 하향 여지가 있다"며 "1분기 실적 방향성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보수적 접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