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 최고위·예산정책협의회 개최 …"세종 국회의사당 내년 착공" 예상
"문대통령·민주당 '개헌 전 세종시 행정수도 기능 발휘' 의지"
이해찬 "세종에 의사당·대통령집무실 건립시 사실상 행정수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2일 "앞으로 세종시에 국회 의사당과 대통령집무실을 건립하면 (세종시가) 사실상 행정수도의 기능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세종시의 세종시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올해는 국가균형발전 선언 15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2월 중에 행정안전부가 (세종시로) 옮겨 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옮기면 외교, 국방을 제외한 나머지 부서는 거의 세종시로 옮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재정을 획기적으로 늘려나가고 중앙부처의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작업이 지속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오후에 열린 세종시와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선 "개헌 전까지 (세종시가) 행정수도 기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만들어나가겠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의지"라며 "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세종시에서 국무회의를 역사상 처음으로 했고, 세종시 집무실을 꾸미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립에 대해선 "실시 중인 용역이 금년 8∼9월에 끝나면 바로 설계비가 반영돼서 설계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착공식을 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닷새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선 "어제 외교부 보고를 들어보면 어느 정도는 진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해찬 "세종에 의사당·대통령집무실 건립시 사실상 행정수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