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출신 박지훈이 '핑크색 머리가 잘 어울리는 아이돌'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모바일 아이돌앱 '아이돌챔프(IDOLCHAMP)'는 지난 2월 1일부터 2주간 '핑크머리로 리즈갱신! 인간 벚꽃 아이돌은?'이라는 주제로 투표를 실시했다.

아이돌은 직업 특성상 염색을 자주 하며 다양한 컬러의 헤어를 선보이지만 파스텔톤인 '핑크 머리'를 시도하는 멤버는 흔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핑크색을 선택해 팬심을 저격한 아이돌은 누가 있을까.

투표 결과 1위는 워너원 출신 박지훈으로 총 38.16%를 차지했다. 프로듀스101에서 ‘윙크보이’로 이름을 날린 박지훈은 당시에도 ‘핑크색 사복’과 아이템을 즐겨 입어 팬들에게 '분홍소세지', '박푸린'이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워너원 박지훈-방탄소년단 뷔
워너원 박지훈-방탄소년단 뷔
특히 2017년 말에는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핑크머리로 등장해 화제가 되었다. 최근 박지훈은 패션매거진 표지모델로 2시간 만에 잡지를 완판 시키는가하면, 메이크업 브랜드 아임미미 모델로 발탁되며 솔로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당당히 입증했다. 솔로활동은 아시아 투어 팬미팅과 3월 국내 솔로 데뷔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2등은 뉴이스트(NU'EST)의 렌(37.15%)이 차지했다. 렌은 2016년 발매된 미니앨범 'CANVAS'의 타이틀곡 'Love Paint (every afternoon)' 활동 당시 곡의 핵심 단어의 '러브'를 표현하기 위해 핑크색 가발을 착용했다. 자연스러운 연출과 인형 같은 외모 덕분에 한층 더 몽환적인 분위기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이어 3위에는 방탄소년단(BTS) 뷔(10.50%)가 이름을 올렸다. 렌이 가발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박지훈에 이어 염색머리 2위인 셈. 뷔는 최근 민트색 머리로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한 뒤 '민트 머리를 한 남자'로 22개국 실시간 트렌드를 장악했다. 앞서 핑크 머리를 했을 당시 미국과 중국에서 실시한 아이돌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영향력을 과시한 바 있다.

4위는 세븐틴 정한으로 6.40%, 5위는 EXO 백현이 1.72%를 각각 차지했다. 그 밖에도 6위 몬스타엑스 기현, 7위는 아스트로 문빈, 8위 빅스 레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